한국철도시설공단이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사업의 64개 터널 중 최장인 옥원터널(5.63㎞) 관통식을 11일 개최했다.
2015년 9월 굴착작업에 착수한 옥원터널은 총 48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연인원 11만2116명의 근로자와 2만1000여대의 건설장비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와 임원리를 연결하는 옥원터널은 연약한 점토·바위 조각으로 지층이 이뤄지고 다량의 용수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철도공단은 사고 예방을 위해 발파 굴착을 최소화하고 안전·품질관리에 집중해 1건의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한 공사관계자들 덕분에 최대 난공사 구간인 옥원터널을 안전하게 관통했다”며 “2020년 적기 개통해 동해안권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3조2400억원이 투입되는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166.3㎞)는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이다.
현재 부산에서 강릉까지 고속버스로 6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구간이 개통될 경우 3시간 30분으로 150여분이 단축된다. 또 강릉선(원주∼강릉)과의 연결 등으로 환동해안권 간선철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