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박영준)는 11일 ‘고가 중고차 매매’를 빙자해 보이스피싱을 일삼은 혐의(사기)로 A씨(58)를 구속 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중고차 매도인 6명을 상대로 BMW와 아우디 등 차량 대금 각각 3100만원에서 4400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2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 대부분은 같은 교정시설 수용, 동일업종, 내연관계 등으로 서로 얽혀 지능적인 사기범행을 수차례 저지른 자들로 밝혀졌다.
검찰은 디지털증거분석, 계좌추적, 관련사건 기록검토 등 경찰 송치 후 보완수사를 벌여 관련 다수 범죄혐의를 밝혀냈다.
검찰관계자는 “법망을 피해 점차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사범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