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가을 여행주간(10월 20일~11월 4일)’을 맞아 전동열차로 떠나는 수도권 여행상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과 다음달 11일 운영되는 ‘경인선 역사탐방 교육열차’는 국내 최초의 철도 노선인 경인선과 인천, 부천의 근대문화와 역사자원을 탐방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상품은 1호선 부천역에서 9시 20분 출발해 부평·주안·제물포역에서 정차한 후 인천역에 10시쯤 도착한다. 철도와 지역 역사에 관심 있는 청소년, 지역주민 선착순 40명을 ‘역사탐방 학습단’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특히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셔틀버스를 통해 부평 철도관사, 미쓰비시제강 사택, 문학 산성, 숭의목공예마을을 둘러볼 수 있으며, 향토연구가에게 철도역 역사에 얽힌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반문화 사무국 홈페이지(www.haeban.org)나 전화(032-761-0555)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경춘선 ITX-청춘 소양호 열차’는 강원도 호수문화권인 춘천·홍천·화천·인제·양구군의 관광 투어버스와 연계한 관광 전용열차다. 열차는 매주 화요일 용산역에서 9시 19분 출발한다.
이달 말까지는 특히 양구군 청정지역인 상리택지, 두타연, 자연생태공원에서 가을단풍을 만끽 할 수 있다. 문의는 코레일 고객센터(1544-7788)에서 가능하며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GO’ 상품은 오는 27~28일 1회 왕복으로 경강선 판교역과 여주역 구간을 무정차 운행하는 상품이다. 열차 내에서는 마술쇼와 레크레이션 등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세종대왕열차를 타고 도착한 여주역에서는 연계 버스로 이동하며 여주 오곡나무축제, 신륵사 관람, 황포돛단배 승선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전화 문의는 코레일 고객센터(1544-7788)에서 가능하며, 관련 내용은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양수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교통체증과 주차걱정이 없이 편리하고 특색 있는 가을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며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춘 전철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단풍 절정기인 21일, 27~28일에 광운대-소요산역 구간 주말 전동열차를 왕복 2회 증편한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