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동남아시아 최대의 뷰티박람회로 성장한 '2018 비욘드 뷰티 아세안 방콕 미용전시회(Beyond Beauty Asean Bangkok, 이하 BBAB)가 개최됐다. 올해로 한국-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의 한국관이 설치된 곳에 인파들이 몰리며 눈에 띈 곳은 한국의 네일업체 SJ네일(대표 이돈진)이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의 뷰티제품들이 동남아시아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해외에서 한국 네일브랜드를 쉽게 접하기는 만만치 않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중저가 제품들의 공세에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네일브랜드는 모디, 미샤 등 주로 대기업제품들로 그나마도 손에 꼽히고 있다.
부족한 해외인프라와 자본, 수출경험 부족, 언어문제등으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가지고도 해외수출의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SJ네일에게 코트라는 그야말로 해외 수출의 날개를 달아줬다. 이번 태국 BBAB 박람회에서도 코트라는 현지 방콕지원단의 바이어 미팅지원은 물론 한국에서 수출전문위원을 직접 파견하며 SJ네일의 해외수출기회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한국에서 SJ네일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해 파견된 류광열 전문위원은 박람회 기간은 물론 귀국하는 순간까지 SJ네일과 동고동락하며 현지 바이어 회사 방문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SJ네일의 유진욱 팀장은 “한국은 추석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코트라 전문위원의 파견지원이 있어서 해외 첫 박람회라는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특히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어진 관심바이어와의 후속상담과 다음날 미팅 전략을 위한 회의 등 새벽까지 팀원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줘 네일브랜드 루핀(LUPINE) 홍보와 해외수출을 위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SJ네일은 처음 참가했던 이번 해외박람회에서 태국과 베트남, 대만등 동남아시아 바이어들과 수출상담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코트라의 물심양면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는 평가다. SJ네일 이진 주임은 “솔직히 처음 만나는 해외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생각에 많이 떨렸다. 하지만 류광열 전문위원이 회의장과 박람회 부스를 오가며 통역과 회의 등을 도와줘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 특히 박람회 이후에도 태국바이어 회사를 직접 찾아가서 후속 상담을 진행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은 앞으로 배워야 할 자세였다”고 전했다.
또한 SJ네일 관계자는 “코트라의 중소기업 해외수출 지원사업 중 하나인 수출성공패키지 사업에도 참여해 해외수출에 필요한 영문홍보패키지, 해외인증, 박람회 참가 등에 대한 재정지원과 업체소개 등 지원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BBAB 전시회에 참가했던 코트라 류광열 전문위원은 “코트라는 수출성공패키지, 수출첫걸음지원, 월드챔프, 수출도약 중견기업육성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을 돕고있다”며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꿈이 아니라 의지와 노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코트라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속에 한국 중소 뷰티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