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전남 해상이 가장 많아···플라스틱류 매년 증가

입력 2018-10-11 13:25
전남지역 해상에서 매년 1만6000t 이상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 을)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양쓰레기 수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지역에서 8만2283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전국에서 발생한 34만8155t의 쓰레기 중 전남이 23.6%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5만8297t(16.7%), 제주 3만8939t(11.2%), 충남 3만7666t(10.8%) 순으로 조사됐다.

2015년부터 전국 해안 40개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는 플라스틱류였으며 2013년 47%에서 2017년 58.1%로 증가했다.

박완주 의원은 "세계적인 환경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쓰레기가 전남 해안에 가장 많았지만 해수부는 쓰레기 수거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국가 지원을 늘려 지자체가 재원 걱정 없이 해양환경 보전에 앞장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