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닷새째 이어진 뉴욕증시의 폭락에 “걱정할 이유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나스닥 지수는 4.08% 떨어져 2년여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경제의 거시지표와 미래가 여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지속적인 성장의 견고한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5% 급락한 2만5598.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 떨어진 2785.68에 각각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나 폭락해 7422.05를 가리켰다. 2016년 6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의 공포가 확산되고 기술주의 실적 악화 보고서가 나오면서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