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는 미국 내 스트리밍,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 라디오, SNS 활동 등을 포함해 빌보드에 반영된 수치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세계적 규모의 시상식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뮤직 어워드’ 등과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의 최다 수상자가 됐다. 스위프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대상과 마찬가지인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에서 팬 투표로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 래퍼 드레이크,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 힙합가수 포스트 말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또한 새 앨범 ‘레퓨테이션(REPUTATION)’으로 ‘최고의 앨범’을 거머쥔 것을 비롯해 ‘올해의 투어’ ‘인기 팝·록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스위프트는 수상 소감에서 “오늘 상을 받은 것은 사람들이 투표를 한 덕분이다. 11월 6일 중간 선거에서 투표해야 한다”며 중간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여성 래퍼 카디 비는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보닥 옐로우(Bodak Yellow)’로 ‘인기 랩·힙합 송’ ‘인기 랩·힙합 아티스트’를 받은 그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곡으로 ‘인기R&B’상도 거머쥐었다.
쿠바의 한 도시를 제목으로 한 노래 ‘하바나(Havana)’로 유명세를 탄 쿠바 출신 미국 가수 카밀라 카베요도 3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신인상’ ‘인기 뮤직비디오’ ‘인기 팝·록’ 부문을 독식했다.
최근 유럽 투어를 진행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인기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 비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쳤다. 영국 투어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리더 RM이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하며 “사랑해요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라고 말했다.
한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한국 보이그룹 NCT127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