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지’ 활약한 RNG, C9 25분 만에 격파

입력 2018-10-10 22:13
RNG 원거리 딜러 ‘우지’ 지안 쯔하오가 미소짓고 있다.

올해 유력 우승 후보인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이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RNG는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을 25분 만에 꺾었다. 세계 최강의 원거리 딜러로 꼽히는 ‘우지’ 지안 쯔하오(자야)의 활약이 빛났다.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5분에 양 팀이 1킬씩 맞교환했다. 먼저 RNG가 ‘카사’ 홍 하오샨(탈리야)의 바텀 갱킹으로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자야)를 잡았다. C9은 ‘리코리스’ 에릭 리치(우르곳)의 ‘렛미’ 얀 쥔쩌(쉔) 솔로 킬로 재빨리 따라붙었다.

RNG는 ‘스니키’를 집중 공략해 득점했다.7분에 ‘샤오후’ 리 위안하오(갈리오)의 로밍으로 ‘스니키’에게 2데스째를 안겼다. 9분에는 정글러 개입 없는 2-2 교전에서 3데스째를 만들었다. 그동안 C9은 미드에 뭉쳐 ‘밍’ 스 썬밍(알리스타)을 1번 처치하는 데 그쳤다.

원거리 딜러 경쟁력에서 앞선 RNG는 C9을 거세게 압박했다. 이들은 21분에 C9 탑 2차 포탑 앞에서 ‘제이잘’ 트리스탄 스티덤(라칸)을 사냥했다. 이어 거침없이 진격해 C9의 탑 억제기까지 부쉈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9000으로 벌렸다.

RNG는 끝까지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RNG는 24분 만에 C9의 억제기 3개를 모두 부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C9의 챔피언들을 무자비하게 쓰러트렸다. 이들은 주인 없는 C9 억제기를 부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