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이 고전 끝에 대회 첫 승을 올렸다.
EDG는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매드 팀(대만·홍콩·마카오)을 격파했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킬을 헌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역전했다.
매드 팀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던 경기였다. 매드 팀은 4분 미드·정글러 간 2-2 교전에서 ‘하로’ 첸 웬린(올라프)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어 킬을 만들어냈다. 7분에는 EDG의 미드 공격 노림수를 받아쳐 2-1 킬 교환에 성공했다.
EDG는 라인 스왑을 통해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16분에 바텀 듀오가 탑에서 매드 팀 원거리 딜러 ‘브리즈’ 황 젠위안(이즈리얼)을 쓰러트렸다. 이들은 협곡의 전령을 사냥, 매드 팀의 미드 1차 포탑까지 쉽게 철거할 수 있었다.
한동안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매드 팀이 ‘유니보이’ 천 창주(조이)와 ‘브리즈’의 활약에 힘입어 복수의 킬을 가져갔지만, EDG도 ‘아이보이’ 후 셴자오(자야)를 선봉장으로 앞세워 거세게 반격했다.
양 팀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고 장시간 대치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EDG였다. EDG는 37분 내셔 남작 둥지 근방에서 2-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상대를 재차 유인, 추가 킬을 가져감과 동시에 버프를 손에 넣었다.
EDG는 버프를 알뜰하게 활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DG는 바텀에 집결해 41분 만에 매드 팀 첫 억제기를 부쉈다. 동시에 대규모 교전을 전개, 사상자 없이 2킬을 더했다. 이들은 그대로 매드 팀의 넥서스까지 돌진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