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시즌2, 이영호·이제동 ‘리쌍’ 없다

입력 2018-10-10 14:41
이영호(좌)와 이제동(우)

오는 18일 개막하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에서 ‘최종병기’ 이영호와 ‘폭군’ 이제동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KSL은 블리자드가 주관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공식 대회다. 블리자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호는 이번 KSL 시즌2에 참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이영호의 불참은 팬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됐다. 지난 30일 진행된 시즌2 오프라인 예선전은 스트리밍을 통해 일부 경기가 선택적으로 방영됐으나 이영호 경기는 전파를 타지 않았다.

이를 놓고 이영호가 아프리카TV에서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 리그(ASL)에 집중하기 위해 KSL에 불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영호는 오는 16일 프로토스 변현제와 ASL 시즌6 8강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프로토스에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8강에서 탈락한 이영호는 이번 시즌 챔피언 타이틀 탈환을 위해 한창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더해 KSL 시즌1 준우승자인 이제동도 블리자드 측에 시즌2 불참 의사를 전했다. 시즌1부터 손목 부상을 안고 있던 이제동은 여러 대회를 동시에 소화하는 데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는 시드권자인 이제동이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예선전에서 총 13명을 선발했다. 16강에 오른 최종명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KSL 시즌2 본선은 오는 18일 저녁에 개막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