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식 참석이 한국의 외교적 고립의 시발점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비극의 출발은 박근혜 정권 때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국으로 하여금 북핵을 해결해 주길 기대하다가 중국이 혈맹지간인 북을 견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급히 사드 배치를 강행했다”며 “(이로 인해) 중국도 잃고 미국도 잃는 외교적 고립을 자초했다. 그리고 친북 좌파정권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대서양 공동체로 상징되는 나토에 버금가는 태평양 공동체를 창설해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을 견제해야 한다”며 “그 길만이 미·중 패권전쟁에서 한반도가 자유 대한민국으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올리며 “나는 줄곧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바탕으로 한 무장 평화를 주장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함으로써 반미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