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2020년 말까지 도지사 공관을 짓는다. 총 사업비는 89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10일 도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인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0의 9 단독주택 용지 2516.5㎡을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해 2020년 11월까지 도지사 공관을 짓는다.
총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61억원, 설계·공사비 28억6700만원 등 총 89억6700만원이 투입된다. 공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660㎡ 규모이다. 1층에는 사무실, 접견실, 주민소통공간이 들어서고 2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 분당 자택에서 도청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 남경필 전임 경기도지사가 2014년 6월 옛 공관을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개조해 도민들에게 개방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공관 건립 관련 “긴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언제라도 신속 대응이 가능한 공간이 필요해 공관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옛 공관(굿모닝하우스)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시설보완의 한계가 있고 도민에게 개방된 탓에 보안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지난 7월 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지사가 실·국장 회의에서 ‘저녁에 공적인 업무를 (자택에서) 수행하다보니 집안일이 힘들다’”며 ‘자택살이 고충’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18일 “사실이 아니다”며 “아직까지는 공관 마련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