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한국 3팀 모두 출격

입력 2018-10-10 10:04 수정 2018-10-10 11:20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삼성(현 젠지) 선수들. 사진=라이엇게임즈 플리커

리그 오브 레전드 별들의 전쟁, 롤드컵이 10일 본격적인 그룹 스테이지(16강) 일정에 돌입한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이후 8일간의 조별리그를 통해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예선전 성격이 짙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달리 그룹 스테이지부터는 지역별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우승국 자격으로 3장의 시드를 얻은 한국은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 e스포츠가 참가한다.

3팀 모두 1일차에 경기를 치른다. 가장 먼저 발을 떼는 건 국내 서머 정규시즌 우승팀 kt 롤스터다. kt는 이날 북미 강호 팀 리퀴드와 맞붙는다. 팀 리퀴드는 ‘임팩트’ 정언영과 ‘올레’ 김주성이 활약 중인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스프링, 서머 정규시즌을 모두 제패하며 북미 최강자로 군림했다. 스프링 시즌엔 10승 7패로 6위까지 처졌으나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아프리카는 G2와 맞붙는다. G2는 유럽 스프링시즌 2위, 서머시즌 6위를 차지한 뒤 유럽 대표 선발전에서 스플라이스 등 강팀을 꺾고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Wunder’ 마르틴 한센, ‘perkz’ 루카 페르코비치 등 캐리 라인이 여전히 건재함이 확인됐다. ‘와디드’ 김배인이 서포터로 활동 중인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팀 바이탈리티를 상대한다. 바이탈리티는 유럽 스프링시즌 4위, 서머시즌 3위를 기록했다. 서머시즌 정글과 원거리딜러를 교체하는 리빌딩 후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탑 라이너에서 정글러로 포지션을 바꾼 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kikis’ 마테우스 스쿠들라렉이 경계대상 1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