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11월 6일 이후 연다”

입력 2018-10-10 08: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를 11월 6일 미국 중간 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9일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전용기를 타고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중간 선거 이후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엔 선거 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3~4곳의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3~4곳의 장소들을 검토 중”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 리조트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도 아마 좋아할 것. 나도 좋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또 “결국 우리는 미국 영토와 그들의 영토에서 많은 회담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 핵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다”고 자평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