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수장 선동열 감독이 10일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다. 모든 종목을 따져 현직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 증인석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올해 첫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선 감독은 바로 이 문체부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다.
여야 의원들은 선 감독을 상대로 LG 트윈스 오지환 선발 과정에서의 청탁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LG 코치 출신 대표팀 코치의 역할에 대해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등은 KBO가 국회에 제출한 회의록이 실제 회의록이 아닌 사후 작성된 ‘가짜’ 회의록이란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구단의 병역미필자 끼워넣기 관행 개선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선 감독의 사과를 넘어 자진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선 감독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또 선 감독이 선임된 지난해 7월 당시 KBO 사무총장이었던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