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6개 홍삼 제품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검출된 프탈레이트 양은 인체에 위해 우려가 없는 수치라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인체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알려져 있다. 급성 독성은 낮으나 여성불임, 정자수 감소 등 생식 기관에 유해하다는 보고돼 있으며 각종 플라스틱제품, 가정용 바닥재, 장난감, 카펫에서도 검출된다.
검출된 36개 제품 중 34개 농축액은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7% 미만이었으며, 검출량이 많은 2개 농축액의 경우 각각 14%와 49%로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 일일섭취한계량 대비 100% 이하일 경우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다.
프탈레이트는 홍삼을 찌거나 농축액을 추출·농축할 때 플라스틱 재질 기구에서 오염이 유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조업체에 제작 공정시 사용되는 PVC를 스테인레스 또는 천연 소재 등으로 전면 교체토록 조치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