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해외 아케팅 시동

입력 2018-10-09 14:18
화천군이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동남아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해외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월 산천어축제를 찾은 쿠웨이트 관광객이 산천어를 낚은 모습이다. 화천군 제공

화천산천어축제가 해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 화천군은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해외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화천군의원, 글로벌 마케팅 담당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28일 대만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 홍콩으로 이어지는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

이들은 현지 대형 여행사를 대상으로 화천산천어축제를 집중 홍보한다. 이와 함께 토마토축제, 칠성전망대, 화천감성비경 38선 등 화천 관광자원을 알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12일에는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해외 여행객의 국내 공급을 책임지는 24개 대형 여행사 관계자 80명을 대상으로 2019 화천산천어축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군은 주요 고객인 여행사 대표 등에게 축제 영상을 소개하고, 외국인 낚시터 운영계획도 설명하며 축제 세일즈에 나선다.

2018 화천산천어축제는 17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1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천군은 축제장에 면세점을 설치하고,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구이터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중 해외 현지 메이저 여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모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앉아서 오는 손님을 기다리기보다는 국내·외 가리지 않고 발로 뛰는 마케팅에 집중했던 것이 화천산천어축제의 성공비결”이라며 “내년은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되는 만큼 화천산천어축제를 명성에 걸맞은 글로벌 겨울 이벤트로 키워 내겠다”고 밝혔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