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연이은 졸전에도 역대 최고 스타트…“매우 충격적”

입력 2018-10-09 13:38
대니 로즈. AP 뉴시스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초반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정상이 아닌 탓이다. 심지어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처참한 경기력과는 달리 결과는 그럭저럭 좋은 편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매 경기마다 ‘꾸역승’을 이끌어내며 승점 18점(6승 2패)을 챙겼다.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와는 2점 차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고의 스타트다. 토트넘 수비수 대니 로즈(29)는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로즈는 8일(한국 시간)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우리와 맨체스터 시티 사이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우린 그 사실에 행복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토트넘은 지난 몇 시즌 동안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도) 챔피언이 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그러나 난 우리가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훌륭한 축구를 하면서 패하는 것보단 추한 승리가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일 카디프 전은 추한 승리였다. 우린 상대팀을 쉽게 죽일 수 있어야 한다. 2~3골을 쉽게 넣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A매치데이가 끝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역사가 말해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우린 10월, 11월 12월 정말 강했다”며 “분명 우리는 곧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트넘은 몇 시즌 동안이나 기대한 것 이상을 해왔다”며 “우린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