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강백호, 1번으로 나갈 때 뭐라했냐면...”

입력 2018-10-09 12:04 수정 2018-10-09 12:05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는 김진욱 감독=이현우 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강백호의 시즌 중 테이블세터로 기용되기 시작했을 때의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김 감독은 “1번에 들어간 첫날 강백호가 코치에게 ‘이제 출루율을 신경써야겠네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런 강백호에게 ‘출루율에 대한 강박을 갖지 말고 네 타격을 해라. 그러면 네 출루율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그런 질문을 고려하면) 강백호는 자기 역할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친구”라며 “나쁜볼에 배트가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을 깨닫고, 출루율에 더 신경쓰다보니 선구안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한편 강백호는 올 시즌 타격감이 올라온 뒤 1번과 2번에 주로 기용됐다. 장기적으로 테이블세터로 활용될 선수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클지 모르니 계속 봐야겠지만 2번, 3번이 어울릴 것 같다”며 “강백호가 빠른 건 아니지만 느리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강백호의 장점은 부상이 없다는 것이다. 다리쪽 피로에서 오는 통증이 조금 있었지만 그 외에는 거의 없었다”며 “부상 없이 가는 게 최고”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수원=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