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을 재점화했다. 그는 9일(한국 시간) “레알 이적은 어릴 적부터 줄곧 내 꿈이었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이날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레알은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미래니까 아무래도 어려운 결정이다.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하고 싶을 때의 문제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첼시와 계속 함께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두고 볼 일이다. 어떨 때는 가고 싶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남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저는 남더라도 행복할 것을 알고 있다. 가면 행복하고 남으면 행복하지 않은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금 (첼시 구단 측과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다. 구단 측에서 논의하자고 하면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자르는 벨기에 대표팀 동료 쿠르투와처럼 팀에 이적을 강압적으로 요구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팀 모두 좋은 쪽을 생각하고 있다. 팀이 제게 모든 것을 줬기 때문”이라며 “‘저 이제 새로 계약합니다’라면서 이적해버리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첼시에서 무엇을 더 바라냐’는 질문엔 “행복하다.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트로피도 더 바라지 않는다”며 “물론 경기할 때는 이기고 싶지만, 저는 그저 피치 위에서의 일들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