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8일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동참하지 않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 번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데 국회에서는 아직도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게 비준동의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오늘 이순간까지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이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비준 촉구 결의문을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남북 평화체제를 바라지 않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보수야당이지만 이 문제만큼은 여야나 진보, 보수 없이 동참해야만 한반도 시계가 전쟁 아닌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비준안이 현재 국회서 처리되기 위해서는 사실 국회법을 따라서 할 수 밖에 없는데 두 야당이 반대하면 사실 쉽지 않다”며 “표결하려해도 직권상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 야당을 설득하고 계속 비준 동의안 처리를 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