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 싱가포르 공동합의문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을 조만간 다시 만나길 기다린다(I look forward to seeing Chairman Kim again, in the near future)”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같은 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회담을 가진 사진 3장을 올렸다. 그 사이에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가 만개한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사진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하고, 6·12 북·미 공동합의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서명한 목표를 달성할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진심 어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 내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회담장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