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개막 한 달을 맞아 관람객 14만여 명이 다녀간 2018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직접 찾아 관람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이 시장이 휴일인 7일 오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 마련된 2018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전시장 관람에 앞서 이 시장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 박 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과 환담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화수준은 국력과 비례한다”며 “문화수도를 지향하는 민선 7기 광주가 다른 도시와 달리 문화경제부시장을 별도로 둔 것을 눈여겨봐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8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적 참여와 공감대 마련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후 이 시장은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한 2018광주비엔날레 7개 섹션 중 3개 섹션을 선보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복합 2관에서부터 6관까지 전시장 내부를 한 시간 가량 둘러봤다.
이 시장의 이날 전시장 방문에는 오월어머니회 20여 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창조원 복합 6관에서 개최 중인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을 함께 감상하고 북한 특유의 ‘집체화’ 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관람을 마친 후 “광주광역시의 대표적 문화브랜드인 광주비엔날레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43개국에서 165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의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이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개성 넘치는 ‘큐레이터 11명의 협업’이라는 미학적 방법론을 새로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베네치아 비엔날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9월 7일 개막 이후 그동안 13만 8000명(7일 기준 잠정 집계)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을 안내한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이 시장께서 휴일도 반납한 채 비엔날레 전시장을 방문한 데 감사드린다”며 “문화행정 전반에 대한 이 시장의 수준 높은 식견과 강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