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희비가 엇갈린 7일이었다.
KIA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박건우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4-7로 패했다. 반면 롯데는 정훈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8-2로 물리쳤다.
이로써 KIA는 139게임을 소화하며 68승 71패, 승률 0.489가 됐다. 최근 2연패다. 반면 롯데는 137게임을 치르며 65승 2무 70패, 승률 0.481이 됐다. 최근 3연승이다. 그러면서 삼성 라이온즈를 밀어내고 6위 자리에 올랐다. 두 팀간의 간격은 이제 1게임차다.
KIA는 롯데와 4경기, 한화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에 5승7패로 밀린다. 한화에게도 6승9패로 뒤진다. 객관적 수치로는 남은 5경기에서 2승3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합쳐보면 70승 74패가 된다. 승률 0.4861이다.
반면 롯데는 KIA와 4경기, KT 위즈와 2경기, 두산 베어스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에겐 7승5패로 앞서 있다. KT엔 11승1무 2패다. 두산에겐 3승 12패로 절대 열세다. KIA와의 4경기에서 2승2패를 거둔다고 하면 KT전 2승, 두산 1패가 예상된다. 4승3패다. 합치면 69승 2무 73패가 된다. 0.4859가 된다. KIA에 조금 뒤진다.
KIA와의 맞대결에서 3승1패를 하게 되면 70승 2무 72패가 된다. 승률 0.4930이 돼 KIA에 앞서게 된다. 결국 4번의 맞대결에서 가을 야구의 향배가 갈리게 되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