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SNS 글 올린 황교익 “인간은 싸움 구경 좋아한다”… 무슨 의미?

입력 2018-10-07 16:55 수정 2018-10-07 16:57
황교익 페이스북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저격하는 SNS 글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또 한번 SNS에 글을 게시했다. 이번에는 사실과 감성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을 올려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교익은 7일 페이스북에 “‘맞는 말도 싸가지 없이 해요’. ‘맞는 말’은 그 사람 개인과 관련 없이 해야 하는 사실확인의 문제이고, ‘싸가지 없음’은 그 사람 개인에 관한 내 감성의 문제”라며 “싸가지 없음은 내 마음에서 발생한 감성이다. 사실확인이라는 이성적 작업에서의 후퇴나 번복을 두려워해 발생시키는 감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인간은 싸움 구경을 좋아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또 다른 글을 올렸다. 황교익은 “자신이 직접 나서 싸우지 못하고 남이 싸우는 것을 구경하며 공격본능을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이때 누가 이기고 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싸움 그 자체를 즐길 뿐”이라며 “마침내 싸움은 끝나고 구경꾼 인간은 돌아서며 이런다. ‘걔네들 왜 싸웠대?’”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최근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출연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방송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과거 논란의 여지가 있던 그의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은 커졌고 황교익은 “기레기가 문제”라며 언론을 탓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