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폭발’ 4시간째 검붉은 불기둥… 소방관 299명 투입 진화 안간힘

입력 2018-10-07 15:38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저유소 화재 현장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시스

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내 저유소 저장탱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쯤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14개 옥외저장소 중 한 곳으로 440만리터의 유류가 저장돼 있었다. 저유기가 폭발하면서 현장에는 가로 세로 폭 20m 가량의 불구덩이가 생겨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재 화재 현장의 불길과 열기로 소방인력이 100m이내로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저유기의 유류를 자동 폐수시설로 옆 탱크로 천천히 이동시키면서 나머지 유류를 연소하는 방법으로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쯤부터 화재 대응 3단계로 상향하고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화재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화학차와 소방차, 소방헬기 등 장비 111대와 소방관 299명이 투입돼, 화재 확산을 막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