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 동구 을 당협위원장 이모(59)씨가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때 불법 여론조사 등에 관여한 혐의로 7일 오전 대구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이씨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모 대학 교수 A씨 등과 공모해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당 구청장 예비후보에게 무더기 착신전화 개설 등을 지시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앞서 대구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이씨 누나를 고발하고 이씨는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앞서 A교수 등 관련자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