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20채 이상 큰 손 전국에 8천여명…3채 이상도 9만명

입력 2018-10-07 10:03 수정 2018-10-07 10:59

주택을 20채 이상 보유한 주택임대사업자가 전국적으로 8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에 20가구 이상을 소유한 임대사업자는 8691명으로 전체 임대사업자의 2.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고가 주택 비중이 높은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임대사업자가 2251명, 2062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부산이 1508명, 광주가 414명, 충남이 315명으로 뒤를 이었다.

3채 이상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도 9만999명으로 전체의 26.6%에 달했다. 서울이 3만44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2만3688명, 부산 7194명, 인천 3302명, 충남 3051명 순이었다.

민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오락가락하는 임대사업자 등록 정책으로 사업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임대사업자 등록이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기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