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 日 북부 상륙… 항공기 49편 결항

입력 2018-10-07 09:51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이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전남경찰청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와 동해를 지나 일본 북부에 상륙했다. 위력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비바람을 몰아치고 있다. 항공편은 상당수 결항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7일 오전 8시30분 현재 홋카이도를 포함한 일본 북동부를 오가는 항공기 49편이 결항됐다고 보도했다. 콩레이의 이동 상황에 따라 더 많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콩레이는 오전 3시 울릉도·독도를 지나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까지 다가갔다. 지금은 일본 북동부에 올라탔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사실상 소멸 수순에 들어갔다.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24m/s 선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콩레이는 일본 북부에 여전히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인 노보리베츠에서 오전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관측된 강수량은 28㎜였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시간당 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