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 새 희망 떴다” 전병우, 홈런에 3타점 2루타

입력 2018-10-06 19:03

롯데 자이언츠의 7번 타자 겸 3루수 전병우(26)가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6일 한화 이글스와의 사직 홈경기. 롯데의 5회말 공격이다. 전준우와 손아섭이 연속 볼넷을 얻어나갔다. 그러나 이대호와 채태인이 아쉽게 물러난 뒤 문규현이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전병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투수 장민재의 4구를 강타했다. 좌익수 뒤로 날라가 펜스를 맞혔다.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3타점 2루타다.

앞서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3-3 동점 상황에서 나온 역전 홈런이다. 시즌 3호다. 한 경기 4타점은 개인 최다 타점이다.

전병우는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3라운드 28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공익요원으로 2년간 군 복무를 한 뒤 올 시즌 후반기 나오기 시작했다. 신인이기에 연봉은 2700만원이다.

전병우는 이날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5회말까지 38타수 15안타, 타율은 3할9푼5리다. 11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실책이 난무하는 롯데의 내야진에 단비같은 존재가 등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