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국프로농구(NBA)를 풍미했던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2018-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아닌 보스턴 셀틱스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그레디는 6일(한국시간) ESPN ‘더 점프’와의 인터뷰에서 “셀틱스가 올 시즌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SPN 측이 맥그레디에게 “카이리 어빙의 장기 계약이 챔피언 반지로 이어지겠느냐”고 묻자 맥그레디는 “그리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맥그레디는 “이 쇼에서 내 예상을 밝혀야 하겠다”며 “나는 올 시즌 우승팀으로 보스턴을 예상한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할 거라 생각하지 않느냐”고 ESPN 측이 거듭 묻자, 맥그레디는 “얼마나 더 설명해야 하겠는가, 내년 6월에는 보스턴이 우승할 것이다. 보스턴은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했다. 당시 플레이오프에서는 고든 헤이워드와 어빙이 뛰지 못했다. 이 둘은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알 호포드 등과 함께 올 시즌 선발로 나선다. 제임스가 LA 레이커스로 떠난 올 시즌 동부에서 보스턴을 위협할 만한 팀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미 언론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보스턴의 라인업이 다른 팀과 구별되는 것은 주전 선수 5명 모두가 3점슛을 잘 던진다는 것이라고도 미 언론들은 분석한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보스턴 선발 라인업에 들 것으로 보이는 5명은 모두가 지난 2시즌간 40%가량의 공격을 3점슛 라인 밖에서 시도했다. 테리 로지어, 마커스 스마트 등이 대기하는 벤치, 젊은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소통 감각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