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 실현에 모든 역량 집중할 것

입력 2018-10-05 17:11 수정 2018-10-05 17:12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이 5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7기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갖고 민선 7기 5대 핵심공약 7개 사업, 4대 행복 공약 12개 사업, 6대 분야별 공약 121개 사업을 확정발표했다.<사진=광양시 제공>

“'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 실현을 향해 더욱 강력하게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은 5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7기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갖고 “민선 7기 5대 핵심공약 7개 사업, 4대 행복 공약 12개 사업, 6대 분야별 공약 121개 사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3개 분과 33명의 공약 시민평가단을 위촉하고 주요 사업현장 방문과 분과별 회의 등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5대 핵심 공약을 7개로 압축했다. 또 4대 행복 공약과 6대 분야별 공약 121개도 확정했다.

정 시장이 추진할 민선 7기 5대 핵심공약은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이순신 해변관광 테마 거리 조성, 미래 4차산업 집중육성, 섬진강 뱃길복원 및 섬진강 마리나 개발, 광양읍 목성·인서지구 개발 등이다.

이 가운데 3개 공약은 관광 분야에 집중돼 관광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 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4대 행복 공약은 크게 ‘아이 행복’ ‘청년 희망’ ‘여성 안전’ ‘어르신 복지’로 구분되며 12개 사업을 포함시켰다.

정 시장은 “중학교 신입생 교복비 전액 지원, 초등학교 입학생 학용품 구입비 지원, 청년수당 지급, 구직청년 교통카드 발급, 청년 행복주택 건립사업,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80세 이상 건강 쿠폰 지급, 공공실버주택 건립 등의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대 분야별 공약 사업 중 ‘산업용 드론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전기자동차 공장 및 부품공장 유치’ ‘광양컨테이너부두 고부가가치 물류 창출항 육성’ ‘아동 전문병원급 의료 인프라 구축’ ‘광양, 광영, 태인, 금호 도시재생사업’ ‘치유농업 육성’ 등 87개의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어린이테마파크의 민자유치 및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어린이테마파크는 상당히 수준 있고 광양만이 가지고 있는 시설과 놀이기구등이 들어서 한다”면서 “시는 1단계로 토지매입을 위한 용역을 하고 있으며 민자운영이나 기관운영 등 운영주체 결정문제도 용역을 통해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국내에서 어린이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곳이 흑자를 내고 있는 곳보다 적자운영이 많은 상황이며 주로 롯데월드와 삼성에버랜드만이 흑자운영을 하고 나머지 적자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사업 추진에 있어 신중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시장은 지역 사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포스코 광양 소외론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포항은 많이 주고 광양을 적게 준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광양을 소외하고 서울이나 포항만 챙기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포스코 신임 회장이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했고 100일을 맞아 계획을 발표한다고 한다”며 “이를 지켜본 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2019년은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 세대 동안 쌓아온 성장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30년,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민선 7기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최우선으로 담아낼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민선 7기 목표인 '30만 자족도시 건설'과 '전남 제1의 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공직자와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