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경제대통령 아닌 ‘사기대통령’…재임기간 ‘돈벌이 의혹’도 밝혀야”

입력 2018-10-05 16:54
이명박 전 대통령.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다스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원을 선고 받은 데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이 드디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다스는 누구 겁니까? 다스는 이명박 겁니다”는 논평을 내고 이 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밥을 먹던 ‘경제 대통령’의 민낯이 ‘사기 대통령’이었다”며 “11년간 철저하게 국민을 속이고, 자신마저 속이는 치밀함으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이명박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스는 대통령의 자리마저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했던 ‘경제 대통령’의 탐욕을 드러내는 실마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등 ‘4자방’ 관련된 축재행위와 외화은행 매각 의혹과 각종 민자사업 등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돈벌이 의혹’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강 대변인은 “어둠은 빛을 가릴 수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여죄를 스스로 밝히고 재판장 나와 남은 심판을 받는 것이 속죄의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