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국프로야구(MLB)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승리를 이끌며 ‘MLB 괴물’로 진화한 류현진에 대한 외신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류현진이 브레이브스를 침묵시켰다”고 호평했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대 0으로 꺾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던지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뉴욕타임스는 다저스의 승리 요인에 대해 분석하며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브레이브스의 타선을 침묵시키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류현진은 오늘 단 4개의 안타만을 내줬고 모두 단타에 그쳤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시속 151㎞의 강력한 직구로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커터와 체인지업 등 적절한 변화구도 가미됐다. 류현진은 4회까지 하나의 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빅게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4회말에는 애틀랜타의 두 번째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직접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다저스의 타자들은 세 차례의 홈런으로 류현진의 활약에 응답했다. 특히 다저스는 2회말 나온 3번 타자 맥스 먼시의 스리런 홈런으로 4-0까지 격차를 벌리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다저스는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애틀랜타와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는 커쇼가 선발로 나온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