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김민정(사진) 권사는 14일 오후 7시 울산 남구 문수로 대흥교회(이흥빈 목사)에서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막 16:15~20)는 주제로 간증집회를 인도한다.
김 권사는 1970년대 사극 ‘장희빈’을 비롯 TV 드라마와 연극으로 인기를 누렸다.
인기도 잠시, 한 사업가와 결혼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팬들의 사랑이 사라진 뒤 그는 허무함으로 우울증을 앓았다. 위염까지 그를 괴롭혔다.
친구의 인도로 교회에 다녔지만 소위 ‘선데이 크리스천’에 불과했다.
1992년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남편 회사의 경영권 다툼이 그녀를 법정에 세웠고 사기, 공금횡령 혐의를 받게 됐다.
죄수복을 입고 차디찬 감옥에서 연예인으로, 신앙인으로 허울 좋게 살아온 날들을 회개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말씀이 가슴 깊은 곳에서 들렸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하나님 말씀으로만 살기로 다짐했다.
감옥생활 6개월은 말씀을 읽고 예배하는 생활이었다. 20일 만에 성경 1독을 했고, 다시 2독을 했다.
자녀 문제도 하나님을 의지한 뒤 풀어졌다.
그의 1남 2녀는 잘 자라주었다. 둘째 딸은 전도사가 됐고, 아들도 교회의 든든한 일꾼이 됐다. 무엇보다 예전의 헛된 방황이 사라졌다.
최근 기독교 연극 ‘일사각오’에서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한 주기철 목사의 아내 오정모 사모의 역활을 맡아 큰 감동을 주었다.
김 권사는 다음 달 11일 오후2시 경기도 화성 송산면 송산포로에 있는 마산교회(노정기 목사)에서도 간증집회를 인도한다.
이 행사는 기독문화선교회(대표회장 김문훈 목사·대표 서정형 전도사)가 협력하고 있다.
기독문화선교회는 고 황수관 박사가 생전에 강조했던 웃음과 행복한 삶을 위해 영성개발과 힐링, 전도 등을 주제로 전국교회를 다니며 집회를 열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