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콘텐츠는 ‘커버송’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인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광고업체 인크로스는 5일 동영상 소비 행태를 분석한 ‘마켓인사이트 리포트’에서 유튜브 콘텐츠별 조회수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동안 유튜브에서 많이 조회된 콘텐츠 유형은 ‘커버송(8198만회)’ ‘ASMR(3210만회)’ ‘화장·요리법 등 소개(how to·1322만회)’ ‘오늘의 의상(OOTD·1135만회)’ ‘먹방(먹는 방송·1080만회)’ 순이었다.
커버송 인기는 국내 구독자 1위 유튜버 제이플라뮤직(본명 김정화) 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이플라는 2011년부터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편곡하거나 재해석해 부르는 ‘커버송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제이플라의 구독자는 이르면 10월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누적 조회수는 이미 17억 건을 넘어섰다.
ASMR은 비교적 여러 유튜버들이 함께 인기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SMR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이나 쾌락을 유도하는 영상을 말한다. 주로 고급 녹음장치를 활용해 작은 소리를 확대해 들려준다. 소근거리거나 물건을 두드리는 소리의 인기가 많다.
먹방 콘텐츠 인기는 구독자 250만명 이상을 보유한 밴쯔와 떵개떵이 주도하고 있다. 먹방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음식을 먹으면서 소통하는 방송이다.
한편 모바일 이용자들이 올해 가장 긴 시간 체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유튜브(1019.4분)로 분석됐다. 이어 카카오톡(804.1분)과 네이버(700.4분), 페이스북(461.8분)이 뒤따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