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항공편 지연, 결항에 대한 탑승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제주공항이 위치한 제주 북부 앞바다 연안에 5일 밤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제주공항의 일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이륙 예정 비행기 6대가 지연되고 있으며, 착륙 예정 비행기는 5대 지연, 1대 결항했다. 결항된 비행기는 룽에어 GJ8065편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각 항공사 홈페이지, 모바일앱 등을 통해 운항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윈드시어 특보를 발효했다. 윈드시어는 강한 바람이 지형지물과 부딪힌 뒤 하나로 섞이면서 만들어지는 바람으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공항엔 풍속 10.3m/s의 북동풍이 불고 있으며 시정거리는 2500m다. 5일 오후 5시 이후 시정거리가 1300m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정거리는 낮에 먼 거리에 있는 지물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거리를 의미한다.
현재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제주 전역에 내리고 있다. 6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온 뒤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는 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 제주 서귀포를 지나갈 예정이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