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남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려던 축제가 연기되거나 축소됐다.
전남 여수시는 6~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8 여수 동동 북축제’와 ‘제11회 여수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가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6~7일까지 용기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동 북축제’는 11월 10~11일로 개최 일정이 변경됐다.
또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는 8~9일에서 5일 후인 13~14일로 연기된다.
읍면동 행사인 2018 여천동 성산문화축제, 제5회 중앙동민의 날, 제11회 여서동민 한마음대회도 5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가 여수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안전을 위해 축제와 동민의 날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양시도 당초 5일 개막예정이었던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를 7~10일로 연기했다.
신영식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장은 3일 “태풍이라는 천재지변으로 행사를 뒤로 미루게 됐다”며 “축제장 불고기 식당과 음식부스, 체험부스 등은 7일 아침 입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시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당초 5~7일까지로 예정됐던 목포항구축제를 7일 하루 개최키로 결정했다.
목포시의 대표 가을축제인 ‘목포항구축제’는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낭만항구 목포에서 신명나는 파시 한 판’이란 주제로 선상 파시, 경매 등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9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전남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