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양방·한방·치과 통합 암치료’…8일부터 본격 진료

입력 2018-10-05 13:02 수정 2018-10-05 14:33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이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 관련 인삿말을 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제공

국내 처음으로 양방과 한방, 치과 3개 분야의 통합 협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암병원이 탄생했다.

경희의료원은 5일 지난 2년여간 준비해 온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7층, 200병상 규모로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들어섰다.

암병원은 경희대 브랜드인 ‘후마니타스(Humanitas: 인간다움)’를 병원에 접목해 완성했다.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을 미션으로 8일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암 치료 의료진과 암 환자들이 5일 열린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에서 축하 패션쇼를 열고 있다.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국내 암 치료 수준은 상위 평준화돼 있꼬 암 극복을 위한 의료계 전체가 힘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암 치료를 위한 의대, 한방, 치과 임상 전분야의 통합 진료는 경희의료원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은 “암과의 싸움에서 더 이상 홀로 외롭지 않게 돕는 것이 후마니타스의 정신”이라며 “진정한 환자 중심 암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대-한방-치과병원 의료진의 암 통합치료를 한 곳에서 실시한다. 또 세계 최초의 암병원인 영국 로열마스덴 의료진과 화상협진도 한다. 아울러 동선 제로의 첫 방문센터를 갖춰 안정감과 편의 제공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환자의 첫 방문 후 7일 이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무상 가발 제공 뷰티 클래스, 인생 및 직업상담, 치유 동물, 영양 분석과 쿠킹 클래스, 힐링 투어길, 영화미술음악치료 등 암 환자 치유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삶의 질까지 생각하는 암 병원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