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엔 대북관계 최고” 대통령 지지율 64%로 상승

입력 2018-10-05 12:55

한국갤럽이 지난 2일과 4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64%가 긍정 평가했고 2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추석 전인 9월 셋째 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7%/26%, 30대 78%/15%, 40대 74%/19%, 50대 53%/36%, 60대+ 55%/31%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8%, 정의당 지지층에서 82%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0%)보다 부정률(68%)이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40%/49%, 38%/41%로 긍/부정률 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42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44%), '대북/안보 정책'(9%), '외교 잘함'(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남북정상회담',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62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부동산 정책', '최저임금 인상'(이상 5%), '북핵/안보'(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차 남북정상회담 직전 주 50%에서 회담 기간 중 61%로 상승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64%로 3%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 전과 마찬가지로 북한 관련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 '경제/민생' 다음으로 많이 언급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를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4%(총 통화 6,97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