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놈’의 주연배우 톰 하디가 ‘30분 편집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15일 배급사 소니픽쳐스에 따르면 톰 하디는 최근 IGN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다른 인터뷰에서 30분 편집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와전돼 오해를 빚게 됐다”며 “편집된 영상은 영화의 주요 내용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앞서 톰 하디는 ‘코믹스 익스플레인디드’와의 인터뷰에서 “완성본을 보니 30분 정도가 편집돼 아쉬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이는 제작진이 ‘PG-13’ 등급에 맞추기 위해 잘라낸 장면들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읽혔다.
톰 하디는 “베놈 역을 위해 즉석에서 자유롭게 연기를 했는데 이러한 가벼운 연기가 편집된 것들이 있었다”며 “내가 연기한 영상은 총 7시간에 이른다. 아쉬움을 표했던 것은 배우로서 촬영에 임하며 캐릭터와 만나 흥분했던 기억들과 연기들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포함한 제작진이 원했던 베놈의 모습은 모두 영화 속에 담겨있다”면서 “이 영화는 매우 멋지다(Awesome)”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3일 개봉한 영화는 첫 날 74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시작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