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폭우·강풍 없으면 한다…한화 측 “취소·연기 시 빠르게 안내할 것”

입력 2018-10-05 11:00
서울시 제공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는 6일 열리는 2018 여의도 불꽃축제(서울 세계 불꽃축제 2018) 개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꽃축제 주최 측인 한화는 “폭우나 강풍이 동반되지 않는 이상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이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콩레이는 최대풍속 32m의 강도 ‘중’인 중형태풍으로 오키나와 서쪽 해상 부근에서 시속 26㎞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새벽 울산, 부산, 광주, 경남, 전남, 서해남부 앞바다까지, 6일 오전에는 세종, 대구, 대전, 경북, 전북, 충북(음성 진천 제외), 충남 일부(서천, 계룡, 부여, 금산, 논산, 공주)로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5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경기, 강원 북부 일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강우가 6일까지 이어지다가 6일 오후부터 천천히 갤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북상으로 불꽃축제 관련 문의가 쏟아지자, 한화 측은 5일 “태풍으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결정 사항을 안내할 것”이라면서 “6일에 예정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 다음날인 7일이나 공휴일인 9일 한글날에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오후부터 개최되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 2018’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불꽃축제는 한국, 스페인, 캐나다 총 3개국 대표 연화 팀이 참여하며, 총 10만여 발의 불꽃이 63빌딩의 멀티미디어쇼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오후 3시20분부터 주간 불꽃 쇼가 시작되며, 애프터 파티가 예정된 오후 9시30분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