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진보·보수 진영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이낙연·박원순·김경수 세 주자가 10%대로 선두권을 형성하며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유승민·안철수 등을 제치고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28일에 실시한 9월 월간정례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094명, ±3.0%포인트)에서 이낙연 총리가 8월 집계 대비 2.9% 포인트 상승한 16.2%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오차범위에서 앞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0.2% 포인트 내린 13.7%로 1위 자리를 내줬고 김경수 지사는 전월과 같은 11.6%를 기록했으나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9.1%)이 4위, 이재명 경기도지사(7.1%)가 5위를 차지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6.7%),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4.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3.4%),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3.1%), 송영길 민주당 의원(2.6%)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593명, ±4.0% 포인트)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8월 집계 대비 6.9% 포인트 상승한 28.5%를 기록하며 다른 주자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0.1% 포인트 오른 10.7%로 2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2% 포인트 상승한 10.6%로 3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7.9%)가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7.1%)이 5위를 차지했고, 김무성 한국당 의원(4.4%),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3.9%), 원희룡 제주도지사(2.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6%),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1.2%)이 뒤를 이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