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의 남자친구 최종범이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는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한 네티즌들이 신상을 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엔 최종범의 과거 사진과 방송 출연 장면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던 최씨는 배우 유아인을 닮은 훈훈한 외모 덕분에 ‘청담동 유아인’으로 불렸었다. 덕분에 2016년 8월 한 잡지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후 최씨는 ‘헤어디렉터’로 남성들의 헤어 스타일을 제안하는 내용의 인터뷰도 종종 해왔다. 최씨는 구하라와 방송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구하라는 유아인씨가 나온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고 배우 황승언은 구하라에게 “청담동 유아인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하기도 했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면서 구하라를 협박했고 구하라는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고 보도했다. 공분한 네티즌들은 구하라의 남자친구 실명을 거론하며 “구하라의 남자친구가 아닌 협박범”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최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하라는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다.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지만 진심으로 많이 사랑했던 사이다”라고 말한 것과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다. 지난달 17일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가깝고 좋았던 사람과 틀어지니 속상하다”고도 했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며 공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엔 리벤지 포르노를 강력 처벌하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엔 ‘최종범’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