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젓가락으로 찔렀다”… 충주시의원 폭행 혐의로 피소

입력 2018-10-04 15:46
충주시의회. 두산백과

충주시의회 한 의원이 지역 주민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역 주민 A씨는 “충주시의회 B의원이 지난달 29일 열린 면민체육대회 오찬장에서 자신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B의원이 탁자에 있던 나무젓가락으로 얼굴을 찔러 상해를 입었다”며 “주변에 있던 LP 가스통을 들어 내리치려고도 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에 따르면 A씨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2일 상해 진단서를 첨부해 충주경찰서에 A의원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B의원은 “술에 취한 A씨가 ‘시의원이 주민을 쳐다도 안 본다’며 비아냥거렸다”며 A씨가 먼저 자신을 때렸다고 반박했다.

이어 “말조심하라며 포장을 뜯지 않은 나무젓가락으로 A씨의 입을 톡톡 치기는 했다”며 “내가 먼저 A씨를 폭행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충주경찰서는 이르면 5일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슬비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