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대구도시철도 3호선 멈춤 부실시공 가능성”

입력 2018-10-04 15:07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멈춘 것이 부실시공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는 2015년 3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전 특별 안전점검 때 핑거플레이트(Finger Plate·전동차와 궤도를 연결하는 장치) 볼트 누락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는데 지난 2일 핑거플레이트 볼트 파손(절단)으로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열차가 멈춘 이유가 강풍 때문에 핑거플레이트가 떨어져나가 전력공급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건설 당시 구조설계 잘못과 부실시공에 의한 것으로 보여 진다”며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3호선 전체에 대한 민관합동 종합 정밀안전진단과 종합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핑거플레이트 및 고정용 볼트 안전(인장 강도)에 적합한 제품으로 즉각 재시공하고 시공사 등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