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영등포산업선교회, 준비위원발족모임 열려

입력 2018-10-04 14:31
진방주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산업선교회 대강당에서 60주년 기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 진방주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가 환갑을 맞았다. 선교회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산업선교회 대강당에서 60주년기념사업설명회와 준비위원발족모임을 열었다.

1958년 설립된 선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노동현장과 가난한 사람들 속에 어떻게 실천하고 증언할 것인가’라는 질문 속에 산업화 속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여성노동자와 쫓겨난 노동자, 비정규직, 노숙인에게 쉼터와 소통 공간을 제공해 온 선교회는 콜텍 해고노동자와 KTX 해고노동자, 파인텍 고공농성 노동자 등을 위한 사역도 해왔다.

이날 선교회는 영등포산업선교회관 증개축과 (가칭)영등포노동복합지원센터 추진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6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비정규노동선교센터, 산업선교위원회, 쉼힐링센터, 노느매기 이사회 등이 함께 했다. 선교회를 거쳐간 노동자와 투쟁사업장 노동자, 성문밖교회 관계자들도 힘을 보탰다.

선교회는 다음달 3일 60주년 기념 감사예식을 갖기로 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역사화보집’ 발간 출판 기념회와 토크콘서트 ‘다시 길을 묻다’도 함께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업전도를 시작한 목사인 ‘조지송 목사 평전’ ‘영등포산업선교회 60주년사’ ‘노동자 글 모음’ ‘영등포산업선교회 백서’ 등도 내년까지 연이어 출판할 계획이다.

재건축된 영등포산업선교회관은 노동종합지원센터 노동상담실 노동선교실 문화공간 회의공간 잠자리 등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진방주 목사는 “산업선교회는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가난한 이들의 벗이 되고자 한다”며 “지친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환대의 장소가 되는 해방과 희년의 공동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