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미향 수출컨소시엄, 중국 국제박람회에서 3770만불 수출계약 맺어.

입력 2018-10-04 13:35 수정 2018-10-04 17:57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청장 김진형)은 중기부 지원 전라미향 수출컨소시엄이 ‘제17회 중국서부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377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이번 국제박람회는 국가급 국제종합박람회로 중국 서부지역 박람회 중 최대 규모다. 2년마다 한 번씩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전남 지역 20개 농수산식품 제조업체로 구성된 전라미향 수출컨소시엄은 지난 8월 중국 바이어를 우리 지역에 초청, 상담회를 개최하고 개별기업을 직접 방문해 1655만불의 수출계약을 별도로 성사시키기도 했다.

전라미향 수출컨소시엄은 이번 박람회에서 전복가공품, 유과, 유자차, 조미김 등 지역 특산 가공식품에 대해 3770만불의 현지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약 2억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중국 서부내륙은 중국 중앙정부의 경제개발 정책에 힘입어 현재 고속 성장 중이다.

이를 감안한 중기부의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한 내수·수출 초보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해외시장조사-현지파견 수출상담회-바이어 초청’ 3단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원스톱 지원하는 것이다.

중기부는 각 부처와 기관에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등 단발성 행사위주 사업을 지역 특색에 맞춘 컨소시엄을 통해 수출성과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한 전라미향은 바이어초청·현지방문 등 적극적 시장개척을 통해 지난해 2272만불 수출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지금까지 8455만불의 수출 계약 등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청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중국 서부 내륙지역을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의 교두보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남 농수산식품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