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경찰에 신고한 낸시랭 “지금은 화해했다, 처벌 원치 않아”

입력 2018-10-04 13:31
낸시랭 트위터

부부싸움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을 벌인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현재는 화해한 상태”라고 밝혔다.

왕진진은 “부부싸움이 있었고,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화해한 상태”라며 “지금 아내가 곁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낸시랭이 12월에 있을 개인전을 준비하며 워낙 예민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있어 부부간에 다툼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낸시랭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면서 “대화를 하고픈 마음에 힘을 주어 문을 열다가 다소 부서졌다. 둔기로 열지는 않았다”고 했다.

왕진진은 “아내는 문이 부서지자 당황해서 신고한 것”이라며 “격해진 감정에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처벌을 원한다’고 한 것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많은 대화 후 원래 관계를 회복했다. 불미스러운 소식이 전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낸시랭도 “다툼이 있었지만 현재는 화해했다.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화해했으니 원만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는 4일 연예계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경찰이 왕진진을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왕진진이 각종 사기 의혹을 받고 있고, 과거 2건의 특수강도강간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한때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