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12일 서강대에서 ‘사랑일까? 폭력일까‘ 토론회

입력 2018-10-04 13:27

“사랑해서 그랬는데 폭력인 줄 몰랐어요.”

“데이트폭력이 무서워서 헤어지질 못하겠어요.”

“어디까지가 폭력일까요?”

데이트 폭력이 늘어나면서 연인 사이에 해본적 없었던 고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경찰에 신고된 데이트폭력 범죄는 4848건으로 작년보다 26% 증가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 집계결과 관련 상담 39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은 범죄로서의 데이트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책 논의, 인식개선의 장을 열기 위하여 전문가와 데이트폭력방지법 발의를 제안한 대학생과 이끌어가는 토크쇼를 연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서강대학교 마태오관 204호에서 ‘사랑일까? 폭력일까?’를 주제로 데이트폭력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번 토크쇼는 대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서강대학교 성평등상담실과 학생자치기구인 성평등위원회와 공동주관한다.

이번 토크쇼에서는 내년 1월 문을 여는 가정구성권연구소 유화정 연구위원과 데이트폭력방지법 발의 제안자인 김수정·김수궁 서울여대 재학생, 서강대학교 재학생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사랑과 폭력의 구분을 통해 데이트폭력을 예방하고, 데이트폭력의 대표 유형인 통제폭력이 사랑으로 인식되는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

또한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성 역할 규범이 어떻게 데이트폭력을 발생시키는 문화를 조성하는지 논의하고, 폭력 예방을 위한 변화 지점을 함께 모색한다.

토크쇼 참여는 무료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www.stop.or.kr)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토크쇼는 지난 8월에 진행된 ‘보라! 가정폭력은 왜?’에 이어 2차로 진행되는 ‘가정폭력 예방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3차 캠페인은 오는 11월 15일에 ‘모녀갈등과 가정폭력’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